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월 11일(현지시간)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결과, 소행성 다이모르포스 궤도의 변경을 확인했다며 인류가 처음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바꿨다고 발표했습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DART'가 소행성 공전 주기를 11시간 55분에서 11시간 23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지구방어를 위한 출동 방지 시스템의 첫발을 디딘 것인가요?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지구 방위 실험(DART)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불과 24시간 만에 공룡을 비롯한 지구 생물체 75%를
초토화시켰다고 합니다. 이는 지구상에 장착된 핵무기 위력보다 만 배나 강력하다고
하네요. 나사는 이번 실험에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 원)를 들여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소행성이란 무엇인가?
소행성은 지구, 화성 등의 행성처럼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지만 크기가 작은 천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부스러기로 태양계 형성 초기에 행성이 되지 못한 파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하고 대부분 반지름 50km 이하지만 914km 지름을 가진 '세레스'
처럼 아주 큰 것도 존재하고 그 수는 엄청 많다고 합니다. 주로 암석과 금속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먼지와 가스가 섞인 얼음 덩어리 혜성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별똥별(유성)
은 소행성과 혜성에서 떨어진 잔여물이나 먼지 등이 지구 대기에서 불타면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소행성의 위력
지름 100m의 소행성은 도시 하나를 박살 내며 1km 정도의 소행성은 지구의 멸망에 가까운
타격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워협적인 소행성은 '베누'로 지름 490m
질량 1억 4천만 톤으로 2300년까지 아주 낮은 확률로 2182년 9월 24일이 가장 높은 확률의
충돌 일자입니다. 그러나 100년 이내 지구와 충돌 가능한 소행성은 없다고 합니다만. 이는
궤도가 파악된 것에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지구에 약 750만 km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라고 부르는데 이
수가 무려 2천여 개가 있다고 합니다.
DART
21년 11월' 쌍 소행성 경로 변경 실험 '(DART)이라는 임무를 띤 620kg의 우주선을 쐈는데 지구에서
1100만 km 떨어진 표적 천체 지름 160m 소행성 '디모르 포스'와 초속 6.6km의 빠른 속도로
한국시간 9월 27일 오전 8시 14분 충돌한 겁니다. 이때 우주선에 실린 소형위성 '리시 큐브'가 충돌
전 분리, 그 과정을 실시간 지구로 촬영 전송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충돌로 디모르 포스의 공전
속도가 1% 이상 변경, 공존 주기가 최소 73초 바뀐다면 충돌에 대응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다트 후속으로 24년 10월 우주선 '헤라'를 디모르 포스를 향해 발사해
이번 충돌 영향을 연구할 예정이고 디모르 포스의 모 행성인 '디디모스'에 대한 탐사도 진행할 계획
입니다.
중국도 미국 다음으로 2026년 소행성 충돌 실험을 위해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허블 우주망원경이 인류 최초의 소행성 충돌
실험 결과를 생생히 관측, 충돌 순간 소행성의 밝은 빛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구 방어를 위한 인간의 노력과 과학의 진화는 인류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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