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머스캣 가격 맛 변동 이유

포도 좋아하시나요? 샤인 머스캣은 최초 재배지가 일본 히로시마현 과 오카야마현으로 그 지역의 특산품이기도 합니다. 일본 종자임에도 로열티(해외 품종 등록기간을 놓침)를 주지 않고  재배할 수가 있어 경북 김천시를 시작으로 영천시, 상주시의 농가를 중심으로 샤인 머스캣의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급과잉'과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농가의  '조기출하'로 맛과 가격이 이전에 비해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샤인 머스캣의 특징

 

연둣빛이 도는 껍질은 얇고 씨가 없어 날 것으로 먹기 편하고 적당한 크기와 높은 당도, 싱그럽고 달콤한 향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도는 평균 17~22 Brix 정도로 다른 포도 품종에 비해 높은 편이며, 포도 껍질 특유의 억센 기질과 시큼함이 거의 없으며, 과육은 적당히 단단하며 식감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수확시기는 좀 늦어 10월 중순에서 말쯤이 제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씨가 없어 껍질째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본래 씨가 없었던 건 아니고, 성장호르몬인 '지베렐린'처리의 부작용으로 없어진 것이라 하네요

 

 

샤인머스캣

 

저품질 상품 출하

 

일부 농가에서는 비싼 가격을 받기 위해 정상 출하시기보다 앞당겨 샤인 머스캣을 출하해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당도가 낮은 상품을 먹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김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추석이 빨라 당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샤인 머스캣을 조기 출하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렇듯 김천 샤인 머스캣이 맛이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지역 포장재에 넣어 파는 편법까지 동원되고 있다네요. 더구나 중국, 베트남도 대규모로 재배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공급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으려면 맛과 품질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샤인 머스캣  가격

 

보통 2kg 단위 상자로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9월 중순경 25,000원 ~19,000원 가격대를 유지하던 것이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최저 13,000~15,000원대 까지 떨어졌네요. 결국 맛은 예전만 못하고 가격도 떨어지는 추세가 더 보니 과거 켐멜 포도의 경우와 유사한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농가와 농업정책 당국자 간의 협조로 품질유지에 최선을 다해 주신다면 공급이 좀 많아도 좋은 가격에 최고 품질의 샤인 머스캣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